K-Car 매각. 경영권 프리미엄과 소액 주주

대한민국 상장사 중 유일한 중고차 전문 상장사 K-Car가 드디어 매각되었다.

 

한앤코, 케이카 인수 8년 만에 7500억 엑시트

한앤코, 케이카 지분 전량 KG컨소시엄에 매각…가격 5천500억(종합)

 

문제는 여기에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

 

문제는 매각 당일 주가다. 여지없이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은 전부 대량 순매도로 전환 했고, 개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

그리고 ‘호재’냐, ‘악재’냐에 갑론 을박이다.

기존 주주는 자신이 주주인 회사가 대주주에 의해 매각이 되었고, 하루아침에 시장에서 -14%, 심지어 이날은 주가지수가 8.44%가 상승한 날이었기에 심리적 하한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차피 저가 매수에 들어가는 개인들은 다시 Buy-Back으로 말아 올리거나 다음날 상한가를 하는 경우가 있기에 투기적 목적으로 들어가서 경영권 프리미엄이니 뭐니 관심도 없다.

그걸 알면, 의무공개매수 조항을 알면 저가 매수가 아니라 시장에서 연속 하한가로 응징을 해도 시원찮을 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KOSPI, KOSDAQ의 Korea Discount의 주범 중 한 요인으로 지적 받아왔다.

출처:https://www.invest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30/2021073080179.html

 

반면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없는 한국에서는 최대주주의 지분만 사면 상장사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다. 이 지분에만 프리미엄이 붙는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는 ‘경영권은 재산’이라는 인식이 형성돼 있다. 선진국 중 유일하다. 자연히 경영권 프리미엄은 대주주끼리 경영권을 거래하면서 주고받는 웃돈 혹은 권리금 정도로 여겨진다. 프리미엄은 피인수회사의 ‘회장님’을 만족시키는 수준에서 책정된다. 인수 후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및 시너지 창출 전략에 따라 프리미엄이 정해지는 다른 선진국과의 차이점이다.

 

더 웃기는 건 인수주체의 KG Steel의 매수 목적이다.

정말 잘 쓴 기사가 여기에 있다.

KG스틸이 중고차 회사를 산 진짜 이유: 철강 사이클 리스크의 해법

 

유통망은 아마도 K-Car주주들에게는 최대 악재일 수 있다.

왜냐하면, 기존 K-Car Off-Line 매장수 확장에 한앤코가 과연 적극적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 때문이다. 고정비는 이 Off-Line Store에서 나가기에 대당 판매 단가를 올려야 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온라인 비중을 실을 수 밖에 없을 거다.

KG가 K-Car의 Off-Line Store 확장을 하려하는데 가장 손쉽고 손안대고 코푸는 방법은 지분 매각일테다. 현재도 대주주 보유 비중이 높은 관계로 대주주의 주식 매각을 통한(유상증자아닌 유상증자)

Physical Store Expansion.

 

조만간 유증이나 대주주 주식 시장 매각을 통한 현금 창출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가장 웃긴건, 이 대목이다. 그리고 인수 이유의 가장 솔직한 부분일 듯 하다.

‘철강’ 이익이 들쑥 날쑥 한데, K-Car는 현금 잘 나오네? 그룹사 차 판매도 하겠다 적당한 시너지?

 

응?????? 그냥 Cash Cow???

 

시장은 너무나 이유를 잘 알기에 주가로 화답했다. 한앤코는 26y1Q 배당금 권리 마저 다 받고, 철저히 자신과 자신에게 투자 했던 일부 투자자들만 챙기고 떠났다.

그리고, 시장의 소액 기존 주주들은 분기 배당금 300원/주(세금 제외하면 아마도 1.5%?) 받고 2026년 주가 하락에 추가 매각으로 인한 평가손을 하루에만 -14% 안은 채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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